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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번역) 플롯

글쓰기 2019. 11. 6. 19:39



플롯



  아주 간단히 말해, 플롯은 '줄거리에서 벌어지는 것들'이 아니다. 플롯에 대한 이론은 수도 없으며, 가장 유명한 이론은 아마 조셉 캠벨의 전형 개념(영웅의 여정)일 것이다. 크리스토퍼 부커는 서양 문명에서 대중화한 플롯은 겨우 일곱 가지라고 주장했다. 브랜던 샌더슨은 자신의 강의에서 세 가지 기본 플롯 유형을 논의했다. 또 "일곱 점 플롯" 개념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알저스 버드리스가 설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가 댄 웰스가 설명한 것이다. 당신의 플롯을 발달시킬 때 생각할 중요한 점은 줄거리 속 사건 사이, 인물과 배경 사이의 관계(갈등)이다.


  조셉 캠벨은 1949년 '천 가지 얼굴을 가진 영웅'이라는 책을 쓴다. 그는 이 책에서 신화와 스토리텔링에는 기본이 되는 전형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많은 고대의 예(주로 서양 문명)를 가져와 자칭 '영웅의 여정' 속 단계를 설명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영웅의 여정"은 평범한 세계에서 시작된다. 영웅은 반드시 모험의 소명을 받고 평범한 세계를 떠나야 한다. 스승의 도움에 힘입어 영웅은 가로막힌 문턱을 건너, 친숙한 법칙과 질서가 통하지 않는 초자연적 세계로 자신을 이끈다. 그곳에서 영웅은 시험의 길에 들게 되어 가는 동안 시험받는다. 전형적인 영웅은 가끔 동료의 도움을 받는다. 고난에 직면하는 동안 영웅은 여정에서 제일가는 도전과 맞닥뜨린다. 도전을 넘기면 영웅은 보상, 요긴한 도구를 받게 된다. 캠벨의 전형 이론은 비유적 죽음과 부활에 대한 설명도 포함한다. 영웅은 그후 자신의 도구를 가지고 평범한 세계로 복귀해야 한다. 영웅은 돌아오는 길에 더 많은 시험을 받는다. 복귀하자마자 도구나 선물은 영웅이 있던 보통 세계를 발전시키는데 쓰이는데 캠벨의 말로는 '도구의 적용'이다. 캠벨은 칼 융의 이론을 가져와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웠다.


  크리스토퍼 부커는 2004년 자신의 책 The Seven Basic Plots: Why We Tell Stories를 출시한다. 이 책에서 그는 기본적인 줄거리가 일곱 가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본문화를 포함한 수많은 고대/현대 예시를 가져온다. 그는 또 줄거리에서 다양한 개념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세 가지 사물과 사건 사용을 뜻하는 '3의 법칙'을 논의한다. 일곱 가지 기본 플롯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괴물 극복하기, 거지에서 부자, 모험, 항해와 복귀, 희극, 비극, 부활이다. 이 기본 플롯마다 여러 단계가 있으며, 일부는 필수고 나머지는 선택이다.


  브랜던 샌더슨은 세 가지 기본 구조로 플롯을 논의하고 나눈다. 영웅의 여정, 거지에서 부자, 스포츠 꼴찌의 반란이다. 영웅의 여정은 캠벨이 말한 접근법과 구조를 따른다. 거지에서 부자는 부커가 말한 같은 이름의 구조의 반복이다. 그는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엔더의 게임'으로 세 번째 스포츠 이야기를 설명한다.


  알저스 버드리스의 7점 플롯은 (저서 Writing to the Point에 따르면) 1. 인물 2. 문맥(설정) 3. 문제 4. 해결하려는 노력 5. 예상치 못한 실패(4와 5는 최소 3번 반복) 6. 승리(아니면 죽음) 7. 확증이다. 이 저서는 스토리를 훌륭하게 다룬 데다 짧고 읽기 쉽지만, 찾기는 어렵다. 버드리스는 "스토리는 인물을 과정에 따르게 한다. 성장, 계몽, 악당이 주인공이라면 계몽과 재앙으로."라고 말한다. 그는 서양 독자는 이 일곱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원고는 줄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줄거리가 스스로 완전하다면, 원고는 독자에게 실제 줄거리의 단면만을 보여준다.


  댄 웰스는 유튜브 강의와 팟캐스트 'Writing Excuses'에서 자기가 따르는 7점 플롯을 설명한다. 그의 7점을 짧게 요약하면 '낚고, 한 번 플롯이 돌고, 한 번 꼬집고, 중심점, 두 번째로 꼬집고, 플롯이 두 번째로 돌고, 해결.'이다. 그는 장르에 무관하게 정용되지만, 장르를 이해하는 것이 방법 적용에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액션 이야기의 낚기는 로맨스의 낚기와는 아주 다르다. 웰스는 플롯에서 해결하려는 성공적인 시도는 최소 두 번은 실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방법들은 정답이라고 보면 안 됨을 알 필요가 있다. 유용한 구조화 도구이며 플롯이 나아가지 못할 때 답을 찾는 귀중한 접근법이며 브레인스토밍과 줄거리 짜기에 훌륭한 방법이다. 그러나 줄거리를 이 구조 중 하나에 억지로 우겨넣으면 인공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줄거리가 나올지도 모른다. 플롯 구조 짜기는 귀중한 작가의 도구지만, 광범위한 독서와 읽히고 쓰일 때를 생각하며 개념을 고심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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